반전의 삶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국가 최고의과정 제10회 국가정책인대상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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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국가 최고의과정 제10회 국가정책인대상을 수상하였다
나는 수상소감을 10분정도 할 생각으로 준비하여 갔는데 사회자께서 일 이분 시간을 주셔서 조금 당황 스러웠다. 그러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그냥 감사인사만 하고 내려오기 서운해서 처음 사회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하라고 한 말을 빌미로 단상에서 준비해온 원고를 보면서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마지막 단락이 뚝 짤리고 원고가 없다.
오늘은 월말이라 처리 할 일 도 많고 예약하지 않은 환자도 와서 그 원고를 한번 들여다 볼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그 뒷부분이 없는 것도 확인하지 않고 시상식에 참석을 하게 된 것이다. 한번 만 읽어 보았어도 마지막 부분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였을 터인데 중간에 끊기니 그냥 마무리 짓기가 난감하였다. 당황스러우니 머리는 더욱 정리가 안된다, 그 순간 다행히 수정하지 않은 원고를 담은 기억이 나서 부랴부랴 그 원고를 찾아 간신히 마무리를 끝냈다. 그러고 나니 준비한 10분 짜리 원고가 다른 원고 찾느라고 20분짜리가 되어 버렸다. 이런 해픈잉을 하고 나니 기분이 영 찜찜하였다. 여흥시간에 마지막 참가자가 노래를 부르는 동안 사회자에게 손짓으로 노래를 부르겠다고 사인을 보냈다 그리고 즉흥적으로 나와 가사가 생각나지 않으면 또 한번 해픈잉이 될 텐데 하는 위험 부담을 안고 나와 오솔래미오를 불렀다, 다행히 가사가 술술 나왔다. 큰 갈채를 받았다. 나는 오늘도 내 삶의 또 한번의 반전을 장식하였다.
그 하고 싶은 말을 정리하여 여기에 올린다. 왜 나는 이렇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을까? 이렇게 긴 이야기를 수상 소감으로 하려고 한 자체가 해프닝이였음을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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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삶은 반전의 연속이였고 그것이 오늘 제가 이자리에 서게 된 이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먼저 제가 ACADA와 인연이 된 계기와 제가 어디서 무엇을 하며 어떤 마음으로 살아 가는 사람인지를 소걔하는 것으로 수상 소감을 대신 할까합니다. 그런데 제가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기독교적인 표현을 많이 쓰게 됨을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내과 전문의로서 압구정로에서 안티에이징 액티브에이징 진료를 하는 웰에이징센터 유박영원장입니다. (여기 까지는 원고 없이 하였다)
저는 입학 후 주임 교수로부터 알게 된 사실이지만 제가 나이가 초과 되어 30대 원우를 같이 뽑아 평균 연령을 맞춘 후 저를 뽑았다는 뒷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결국 전 전년도에 제가 외국에 채류한 관계로 등록금을 늦게 내어 입학하지 못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고 저를 떨어트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입니다.
입학을 해 보니 원우님들이 40대, 50대가 주류를 이루는 모두 훌륭한 현역 최고 경영자요 가관장들로 선택된 그 속에 제가 어렵게 들어왔음을 알았습니다. ACADA는 입학 조건이 까다롭다는 것을 그때 알았고 그래서 더욱 더 매력적인 과정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 자리에 서고 보니 그때 저에게 합격 통지서를 보내 놓고 등록일이 지났다고 내년에 다시 지원을 하라고 말해준 당시 사무국 직원이 고맙기 그지 없습니다.
저는 등록일이 늦은 제 과실로만 생각 하고 다음해 아무 생각 없이 입학원서를 다시 내었는데 그런 내부적인 갈등과 보완을 거처 재가 어렵게 입학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저를 떨어트린 사실을 알았다면 저는 다음해 감히 입학원서도 내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그리서 이 자리에 이렇게 있지도 못하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런 큰 상을 받으니 인생 반전이고 저와 함께 들어온 30대 교우도 사회의 탑 CEO로 너무나 훌륭합니다. 이렇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이 입증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이제 100세 시대이지만 곧 120세 시대가 올 것이므로 앞으로 어디서나 년령이란 무의미한 시대로 가고 있다고 사료됩니다.
대상 수상자로 제가 선정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저의 소감은 잘 아시다시피 ACADA에는 위와 같이 까다로운 입학 조건으로 엄선된 훌륭하신 분들이 많이 계심에도 제가 이 상을 받게 되어 송구스러우면서도 너무 영광스러웠습니다.
그러나 바로 마음이 숙연해 졌습니다. 내가 앞으로 좀 더 살아야 하는데.. 이런 생각을 하니 까 이 상이 나의 앞으로의 삶에 숙제를 주는 것 같은 엄청난 부담감이 느껴졌습니다.
한참동안 움직이지 못하고 눈을 감고 앞으로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할까... 어떻게 살아야 하나. 이런 생각으로 한동안 몰두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무 해답도 얻지 못하고 내린 결론은 계속 즐겁게 살자였습니다. 이 자리에는 저를 축하해 주시기 위해 오신 환자분들도 게시지만 저는 환자분들이 진료를 받고 회복되는 과정을 보는 일이 정말 즐겁습니다.
저는 돌아가신 어머님의 기도로 오늘날 이런 자리까지 왔다고 믿습니다. 6년 전에 대 수술을 받고 새 삶을 얻어서 어머님의 간구를 들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게 해 달라고 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 필요한 사람으로 삶을 살게 해 달라고 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에 전염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미 고령사회로 들어섰지만 지금도 마찬가지 이지만 당시 고령화 저 출산으로 소위 인구 절벽시대에 유병장수가 아니라 무병장수로 되게 하면 활동인구를 연장시키는 일로서 부족한 생산적 인구를 늘이는 일이 될 것이고 제가 이 세상 한 귀퉁이에서 나마 그 일에 조금이나마 기여 한다면 국력을 신장시키는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안티에이징 진료로 피부과 진료를 쭉 해 왔지만 액티브에이징 진료를 위한 내과진료의 비중을 더 늘이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창업을 하는기분으로 지금까지 닦아온 안티에이징 진료 분야는 메조테라피, 레이저 피부미용시술을 하고 액티브에이징 진료로는 내분비대사와, 순환기내과 전공과 그동안 진료경험을 바탕으로 기능진단의학, 자연요법의학 분야를 융합한 고유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이너헬스 아웃어뷰티란 목표를 설정하여 ‘건강하고, 아름답게, 장수하자’라는 명제로 진료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진료를 받으러 찾아오시는 환자분들을 부분이 아닌 전인적으로 터치 하겠다는 의미로 코끼리터치, 미터치, 심터치, 모나리자터치란 고유진료명을 붇이고 앞자리를 따서 코미모, 코미심이란 새로운 진료를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아름다운 안티에이징을 하는 시술이 미터치이고, 활동하게 하는 액티브에이징진료가 코끼리터치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이너헬스하고 아웃어뷰티하게 나이를 먹자는 의미로 웰에이징센터란 상호를 붙여 100세 시대를 겨냥한 예방의학적 웰에이징진료를 시작하였습니다.
진료는 아무리 마음속으로 자신이 있어도 자신 있다고 전제 할 수 없는 특수성이 있어서 신환을 만나면 저는 항상 어떤 장담도 하지 못하고 코끼리터치를 한번 해 봐야 안다는 말로 진료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원인 모르는 만성피로, 협심증, 지병악화, 관상동맥 협착으로 수술 권고 받은 그야 말로 정말 힘들어서 오신 환자들이 회복되시어 활발하게 목회를 하시고, 법회를 하시고, 제자육성을, 탈고를, 기업확장을, 창업을 하시고 거침없이 일터로 복귀하시어 각 분야의 핵심리더로 활동하시는 이런 분들을 지켜보면서 함께 기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환자의 유전적 환경적 다양성을 고려해 볼 때 이러한 일률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타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제 노력 위에 항상 하나님의 능력이 저와 함께 하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와 같이 웰에이징진료를 받으신 분들이 활력을 되찾아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하시는 모습을 볼 때 저는 보람을 느끼고 이분들과 함께하는 향림의 길이 바로 저의 기쁨이고 즐거움입니다.
(이 이후 부터 원고가 없었는데 나는 그렇게 당황하여 시간을 두배나 낭비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며칠 전에 어느 연말 모임에서 정신과교수님의 강의를 들었는데 사람이 항상 범사에 감사하며 산다?,, 그것은 택도 없다고 하였습니다. 부족한 인간이기 때문에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저기 목사님도 와 계시지만 저는 6년 전 저를 살려주신 하나님께 범사에 감사하겠다고 하였고 한참 그런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많이 희석되었습니다.
다시 이런 큰 상을 받는 계기로 범사에 감사하며 유한한 삶이지만 움직일 수 있는 한 앞으로 도 이렇게 향림활동으로 즐겁게 살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이 영광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바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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