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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었겠지....웰에이징센터 웰에이징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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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이 학내 투입에 대한 유감

깊이 연구한 내 전문 분야도 아니고 들어본 바도 없는 처음 듣는 상황에 즉흥적으로 대답을 준 내 의견이나 생각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그동안 살아온 육감적으로 느겨지는 판단이 세월이 지나 얼마나 빗나갔는지 알아 보리라. 

이틀 전에 모든 동창에게 보낸 이화대학교 총장으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그 내용은 그날 밤 뉴스에 그대로 나왔다. 학생들이 교수실을 점거해서 공권력이 투입되었다는 그것을 지켜보는 나는 지금 우리가 민주주의를 누리고 잘 살고 있는지도 갑자기 헤갈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어제 주저 없이  내 의견을 주고 받은 피드뺵도 당황스러웠다

일단 내 생각이 옳지 않더라도 우리나라는 민주 자유국가이므로 무슨 말이던 할 수 있어 좋지만 그 민주주의 다수의 의견이 반드시 옳지 않은 폐단도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7, 80년대 군부시절에도 치외법권지역이 분명히 있어서 학내에는 공권력 투입이 금지 된 것으로 아는데 그렇게 수호하려던 민주주의가 이런건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이 헤갈린다.


우연히 어제는 어느 강남의 학생 학부모 이기도한 선생님이  대학생들과 대화하는 자리에 내가 끼게되었다. 느닷없이 이화대학교 사태를 원장님은 어떻게 생각느냐고 한다. 앞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도 모르고 나는 학교측도 잘못이 있고 학생들도 잘못이 있다고 대답했다. 일단 학생들과 충분한 의견을 나누지 않은게 학교측의 잘못이라고 하였다

내 대답은 이 토론의 방에서 기대 했던 대답이 아님을 직감했다. 바로 공격이 들어 욌다. 열심히 공부해서 어렵게 대학에 들어왔는데 공부도 안하고 직장다니다 들어와 이화대학교 뺏지를 달아야 겠느냐는 것이다. 강남의 부모들은 과외다 뭐다 학원비 때문에 요즘은 술마시는 사람도 줄었다는 것이다.  술을 안마신다는 말을 빼고는 나는 별로 옳바르다고 생각 할 수가 없었다. 나도 모르게 형편껏 해야지 그런 모든게 잘못되었다고 말을 했다.

강남은 과외를 옆집에서 시키는데 우리아이만 안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강남의 부모들과 학생들에게 나는 몰매 맞을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펑소 나와 의견이 잘 맞던 강남 학부모가 너무 강하게 어필하는 것이 너무 당황스러웠다. 이대생이 왜 잘못 되었다는 것이냐는 것이다. 대학의 주인은 교수가 아니고 학생들인데 그냥 자기들끼리 결정하는게 말이 되느냐는 것이다. 바로 학교가 잘못한것이 학생들과 소통없이 결정을 내린 점이고 제도는 필요하기 때문에 학생들도 잘못이라고 주저없이 말 하였다. 

나는 산업현장에서 기술을 습득하고 대학에 들어 간다고 그들이 절대로 정규코스로 대학을 들어간 학생들보다 열등하다고 보지 않는 다. 그들은 가정형편이 안되어서 대학을 못 갈 수도있었고 머리가 좋아도 철이 안들어 공부를 안할 수도 있지 그들이 꼭 열등하다고 생각 하지 않는다. 오히려 산업 현장에서 우수 직원으로 추천된 학생이면 인성도 검증받은 학생일 수 있음을 강조 하였다, 그러한 제도는 독일에 마이스터 제도가 대표적인 예인데 오늘날 유럽국가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가 독일임을 지적하였다.


물론 그중에는 이화대학 뺏지를 달기 위해 편법으로 직장을 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일단 추천제이므로 그 중에서 우수 학생이 대학 가도록 제도가 되어야 하겠지 하니 그게 그렇게 잘 되겠느냐고 반박한다. 어떤 형태로든 초기에 부작용이야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사학을 근절하고 산업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제도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했다.


그렇다면 서울대학교가 해야지 한다 물론 서울대학교도 하고 10대 대학이 이 제도를 도입하면 국가에서 각대학에 30억을 주겠다고 하니 점차 다 하여야 하겠지 하고 너무 자녀 교육에 올인 한 부모는 장수 시대에 앗차할 부모 많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란 말을 하니 평소 소통이 잘되던 강남아빠 나에게 실망한듯 발끈한다. 나의 의견을 다 말하고 나니 약간 분위기가 썰렁해진 느낌이 들었다. 아무리 내 소신이 있어도 절대 다수의 의견이 우선 되는 민주주의의에서 아이러니 하게 말조심 하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환경이 생각을 지배함을 충분히 이해한다. 누가 옳고 그름을 떠나 한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이 한강을 가운데 두고 갈라진 남북의 견해 차가 이러한데 하물며 남북이 통일되면 오죽힐까 싶다.

그리고 집에와 메일을 열어보니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을 무효화 하였다는 이화대학총장의 동창들에게 보내는 편지가 들어와 있다. 


오늘 한 대화가 이화대학교 대학생들의 생각을 반영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다. 뒷면에 내가 모르는 학교를 위해 학생들이 받아드리지 못할 무언가가 있었겠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군부시절에도 금역구역이었던 학내에 공권력이 들어  왔다는 사실은 이화대학교 역사에 큰 오점으로 남을 것 같아 이렇게 불가학력적인 사태를 오게 한 데 대해 서는 양측에 모두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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