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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평양 의사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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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현대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북한을 다녀온 이후 민간인 교류가 합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2006년에 나는 평양에 다녀온 일을 조심스러워 말도 못 하고 김일성 동상 앞에서 찍은 사진은 지금도 그 사진을 블로그에 올려도 되는지 안되는지 모르겠다. 그저 안 올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유니크펄닥터스 임원이 북한을 돕는 민간단체를 통해 대학병원 차원에서 안 쓰는 장비를 지원하며 평양 병원을 돕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나에게 같이 평양에 가서 의료봉사 지원할 만한 일이 있을지 시찰을 같이 가자고 하였다.

평양을 방문하여 평양 시내 고위급들이 이용하는 병원에서 의사협회 회장도 만나고 지원해 준 건물 한동에 장비들도 시찰하였다, 그 장비가 다 서있어서 A/S 인력도 지원해야 할 형편이었다. 미국 교포가 후원하여 지은 내분비동도 있었다. 북한 지원 단체에 회장은 검진센터를 후원해 주면 어떻겠냐고 하였지만 자금도 없었고 명분도 없어서 아이디어만 주겠다고 하였다.

그렇게 평양을 다 가서 보위부 간부 2명의 호위를 받으며 관광도 하였은데 호위하던 한 간부가 신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우리 시찰단을 태운 차를 요소요소에서 통과시키며 사람들이 대하는 태도를 봐서 고위급인 듯했고 한 민족이라 그런지 말을 최대한 조 심으며 이념을 떠나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을 위한 공감하는 감정은 통하는 게 있는 것 같았다. 한나절 같이 다니며 관광도 하고 저녁도 같이하며 대화를 해보니 이념을 배제한 상태에선 인간적으로는 벽이 느껴지지 않았다. 국민의 입장에서는 자유주의고 사회주의고 국가는 국민을 잘 살게 해 주어야 한다고 그런 말까지 하였는데 과묵하게 긍정적인 반응을 하였다.

마지막 날 저녁 만찬에서 중앙에 앉은 공식 대표 고위 간부가 국회의원 박근혜를 좋지 않게 말을 해서 내가 무슨 말을 했었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같이 관광안내하던 호의무사(?) 간부에게 말하던 수준으로 스스럼없이 의견을 말했는데 대표는 화를 버럭 내더니 분위기가 갑자기 싸늘해졌다. 그런데 우리를 호위해 주던 그 간부와 한나절 대화하고 같이 저녁식사도 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그 간부가 대표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더니 무슨 말을 했는지 다시 돌아와 분위기가 다시 확 좋아졌다. 그래서 나는 그 사람이 더 높은 사람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안도하게 됐고 역시 그는 우리 일행의 호위무사였다. 평양을 떠나 북경 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기다리며 같이 갔던 일행들이 어제저녁 만찬에서 무슨 일 나는 줄 알고 얼마나 떨었는지 모른다고 모두 가슴을 쓸어내렸다.

카디오메타볼릭너리쉬에스테틱 유박영 M.D., Ph.D.

웰에이징센터

대표전화 02-54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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